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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해외펀드' 내주 부활, 자산운용사 稅테크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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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비과세 혜택에 가입 대상 제한 없어
주식매매·환차익까지 모두 비과세


'비과세 해외펀드' 내주 부활, 자산운용사 稅테크 진검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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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해외 주식형 펀드에 대한 비과세 제도가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새로운 상품 출시와 함께 기존 상품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중국ㆍ일본ㆍ인도 중소형펀드, 노무라일본펀드, 미국대표주펀드, 중국본토펀드, 코덱스 차이나ㆍ재팬 등 38개 비과세 해외 주식형 펀드를 투자자들에게 판매할 방침이다. 3월 중에는 미국, 유럽, 일본 대표지수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도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KB자산운용은 비과세 해외주식 투자 펀드를 해외인덱스펀드 포함 총 16개로 구성했다. 이 중 해외인덱스펀드의 강점을 앞세워 'KB유로주식인덱스펀드', 'KB재팬주식인덱스펀드', 'KB차이나H주식인덱스펀드', 'KB유럽고배당주식인덱스펀드' 등을 주력상품으로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출시한 비과세 대상 해외펀드는 50여개다. 소비 성장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증권자투자신탁1호', 매크로환경과 무관하게 중장기적으로 성장이 가능한 혁신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글로벌그로스증권자투자신탁1호'가 대표 상품이다.


또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퍼시픽 지역의 소비 성장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미래에셋아시아퍼시픽소비성장증권자투자신탁1호' 등도 투자자들에게 내세울 방침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중국과 베트남에 초점을 맞춘 '한국투자 차이나베트남펀드' '한국투자 베트남그로스' 내놓고 11개 상품을 준비했다. 향후 새로운 해외펀드 출시로 라인업을 늘려갈 예정이다.


한화자산운용은 5개의 비과세 해외펀드를 준비했다. '아시아가치주펀드', '이머징헬스케어펀드' 등 새로운 해외펀드 출시도 계획하고 있다.


자산운용업계가 해외 주식형 펀드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은 다음달 14일 부터 시행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보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혜택이 더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높기 때문이다. 이들 해외 주식형 펀드는 ISA와 동일하게 비과세 혜택이 있는 반면, 가입기간에 따른 비과세 혜택, 대상 제한이 없다는 게 자산운용업계의 설명이다.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해외 주식형 펀드의 경우 비과세 혜택이 가입 시점부터 10년까지 주어진다. 한도 내에서 여러 펀드에 나눠 투자하는 것이 가능하며 기존에 가입한 해외펀드는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세제 혜택을 받으려면 환매하고 다시 가입해야 한다.


아울러 해외주식펀드 비과세 제도는 ISA와 달리 가입대상에 제한이 없다. 뿐만 아니라 2007~2009년 한시적으로 시행됐던 비과세 해외펀드는 주식매매 차익에만 비과세를 부여했지만 이번에는 주식매매와 환차익 모두에 비과세를 적용해 혜택의 폭이 넓어졌다.


자산가들은 이번 제도를 활용해 자녀에게 증여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미성년자 명의로 비과세 해외펀드에 가입하면 증여세와 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성년자에 대해 10년간 2000만원까지 증여세가 비과세되며 10년간 해외주식 매매차익도 비과세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들 해외 주식형 펀드가 세제혜택이 있긴 하지만 펀드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투자상품인 만큼 무작정 가입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지적한다.


오온수 현대증권 연구원은 "지역별, 스타일별 치우침을 경계해야 한다"면서 "특정 국가에 투자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개별국가 리스크를 덜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적으로 분산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펀드의 장기성과를 확인한 뒤 가입하는 것이 좋으며 시장이 조정을 받을 때마다 적립식으로 투자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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