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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계약심사로 예산 ‘294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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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충남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계약심사를 통해 예산 294억을 절감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심사는 계약의 목적·성질·규모·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해 과업내용서와 설계내역서 등을 근거로 대가 산정기준과 단가 적용 적정성을 검토·조정해 계약목적물의 시공품질 향상을 도모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한다.

도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5억원 이상의 각종공사 200건과 1억원 이상의 용역 171건,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162건 등 총 533건에 4956억원 규모의 사업예산을 대상으로 계약심사(원가 적정성)를 벌였다.


이 결과 ▲사업물량 등 설계내역 조정 ▲자재단가 재조정 ▲현지여건 조사 반영 ▲각종 요율 조정 등을 거쳐 총 294억원(전체의 5.93%)을 절감하게 됐다.

유형별로는 ‘부여군 원예브랜드 사업’과 ‘청양군 중심상권활성화 사업’에서 설계도서 간 불일치 사항을 확인, 현지 여건조사를 통해 최적설계를 반영한 사업비를 적용해 각 2억원과 1억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는 게 도 감사위원회의 설명이다.


특히 대형건설공사에서 잦은 설계변경으로 발생하는 예산낭비, 비리발생, 부실시공 등을 사전에 방지할 목적으로 도입된 ‘설계변경 사전·심의 자문위원회’도 예산절감에 힘을 보탰다.


실례로 위원회는 천안시 세계민족음식테마공원조성 사업, 보령시 대해로 확·포장 공사, 서천군 마량하수처리장 신축공사 등 32건을 사전심의 해 예산 5억원을 절감했다.


도 관계자는 “우수사례 환류와 사전 감사 기능 대상 사업을 확대·시행해 예산절감, 사업 적정성 등의 검토 기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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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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