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새누리당 김용남 의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에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에게 삿대질을 했다는 보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4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는 분명 달을 가리켰는데 손가락만 보시는 것에 대해 몹시 당혹스러운 입장입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긴 글을 올렸다.
그는 또 "'테러방지법'은 심각한 안보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고 또 중대한 당면 법안입니다. 더욱이 현재 북한과 IS 등 국제테러 단체의 테러 위협이 무섭게 현실화되고 있지만 이에 대응할 법적근거조차 마련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는 국민의 안전을 생각한다면 그 중요도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라며 '테러방지법' 의결을 막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필리버스터를 장시간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는 은수미 의원 등이 장시간 연설로 인해 주목받는 것에 대해 "누가 누구의 기록을 몇 분 깼네 또 기록을 경신했네 등의 이야기에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국회는 기네스기록 도전장이 아닐 뿐더러 테러방지법은 더구나 어떤 도구로도 사용돼서는 안될 중요 사안"이라고 비난했다.
앞서 이날 오전 김용남 의원은 은수미 의원이 필리버스터 연설 도중 '서초동 세모녀 살해사건'을 언급하며 '테러방지법'과 무관한 사안을 꺼내자 '의제와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손가락질을 하는 장면이 포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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