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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예매율 1위‘귀향’, 최초 흥행 위안부 영화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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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예매율 1위‘귀향’, 최초 흥행 위안부 영화될까 사진=와우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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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위안부 피해자들을 다룬 영화 ‘귀향’이 목표 상영관 수를 넘긴데 이어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고 있어 흥행에 성공한 최초의 위안부 소재 영화가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4일 개봉하는 ‘귀향’은 이날 오후 2시30분 기준으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데드풀’(16.2%)과 디즈니 애니매이션 ‘주토피아(11.2%)’를 큰 차이로 앞서며 실시간 예매율 27.7%를 보이고 있다.


이 영화는 위안부 피해자인 강일출 할머니가 미술 심리치료 중에 그린 ‘태워지는 처녀들’을 모티브로 피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만들어진 극영화다.

‘귀향’은 제작에 착수한 지 14년 만에 7만5000명이 넘는 국민의 후원과 배우·제작진의 재능기부로 완성될 수 있었다. 이후 한동안 투자배급사를 찾는 데도 어려움을 겪었다. 어렵사리 투자배급사가 결정되고 나서는 상영관 확보에 애를 먹었고 지난해 말 예정이었던 개봉일은 차일피일 미뤄졌다.


그간 위안부 소재 영화들이 하나같이 흥행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일 양국 간 위안부 협상이 타결된 상황에서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업체들이 정부의 눈치를 본다는 말도 나왔다.


그러나 영화에 대한 평단의 호평과 ‘귀향’의 상영관을 늘려달라는 온라인 청원이 이어지며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이 상영에 동참했다. 애초 300개의 상영관 확보를 목표로 했으나 이날 전국 340개 극장, 5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다.


이 영화를 배급하는 와우픽쳐스의 이혁종 상무는 “국민의 손으로 만들고, 국민 참여로 상영관이 확대된 최초의 영화”라며 “앞으로 영화가 많이 알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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