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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넘긴 은수미, 필리버스터 최장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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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간 넘긴 은수미, 필리버스터 최장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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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정부ㆍ여당이 추진하는 '테러방지법'을 저지하기 위한 야당 의원들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이어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은수미 의원(사진)이 10시간 넘게 토론을 지속해 최장시간 무제한토론 기록을 경신했다.

은 의원은 24일 오전 2시30분께 무제한토론에 나서 이날 낮 12시48분께 국회 본회의장 단상에서 물러났다. 약 10시간 18분간의 무제한토론이었다.


기존의 최장 기록은 1963년 3선개헌을 막기 위해 국회 발언대에 선 박한상 신민당 의원의 10시간 15분이다.

은 의원에 앞서 야당의 첫 주자로 나선 같은 당 김광진 의원은 전날 오후 7시7분께부터 5시간 32분 동안 무제한토론을 했다.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김광진 잘했다!!!", "은수미, 대단하다. 힘내라!!!"라는 말을 트위터에 올리며 응원했다.


은 의원 다음으로는 정의당 박원석 의원, 더민주 유승희ㆍ최민희ㆍ강기정ㆍ김경협 의원 등이 차례로 무제한토론에 나선다.


더민주 이종걸 원내대표는 "무제한 토론은 다수당 독주를 막고 견제균형이라는 의회주의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하나의 투쟁수단"이라며 의원들을 독려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선거구 획정안이 담긴) 선거법은 여야 모두에게 필요하다"면서 "무제한토론을 잠시 중단하고 처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어제 정의화 국회의장이 선관위에 25일 12시까지 선거구 획정을 해서 제출해달라고 공문을 보냈다"면서 "(선거법은) 안행위와 법사위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해 26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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