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화 국회의장의 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첫 토론자로 단상에 올라 총 5시간 32분간 쉬지않고 발언했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이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테러방지법과 관련해 돌직구를 날린 일화가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비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한 황 총리는 ‘국가테러대책회의’ 의장이 자신인 줄 모르는 모습을 보여 김 의원의 질타를 받았다.
이날 김 의원은 “총리께선 우리나라에 테러와 관련한 기구나 회의가 없다고 판단하느냐”고 묻자 황 총리는 “어떤 형태의 범정부 기구를 말하는지 모르겠다, 상식적인 기구는 따로 없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우리나라에는 1982년도부터 ‘국가테러대책회의’라는 기구가 있다. 그 기구의 의장이 누군지 아냐”고 다시 묻자, 황 총리는 “정확하게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이 “의장이 국무총리다”라고 일침, 황 총리는 “총리로 알고 있다”고 0.39초 만에 답해 야당의 질타를 받았다.
또 김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이 의장인줄도 모르니 당연히 회의도 열지않는 국가테러대책회의! 있는 제도도 안쓰면서 국정원권한만 강화하려는 욕심. 정말 안보에 관심이 있는정부인지”라고 일침했다.
한편 필리버스터란 소수파가 다수파의 독주를 막기 위해 장시간 연설·신상발언 등을 통해 의사진행을 합법적으로 방해하는 행위다. 국회에서 필리버스터가 이뤄진 것은 4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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