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건반 위 서정시인' 미국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브라이언 크레인이 내한한다. 내달 31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2016 브라이언 크레인 힐링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미국 현대음악 부문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연주자다.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음원 차트 아이튠즈의 TOP50에 드는 몇 안되는 클래식 주자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나비왈츠'(Butterfly Waltz), '북극광'(Northern Lights), '숲 속을 거닐며'(A walk in the Forest)' 등이 CF와 드라마, 각종 다큐멘터리의 배경 음악으로 자주 쓰이며 이름을 알렸다.
브라이언 크레인의 이력은 독특하다.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인 아버지와 도자기 공예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음악과 미술방면에서 풍부한 감성과 재능을 보였다. 미국 프로야구 구단인 플로리다 말린스에 트리플A 투수로 입단하기도 했다. 결국 최종적으로 선택한 건 피아노의 길. 브라이언은 당시에는 야구에 대한 꿈을 접어야 했던 아쉬움이 많았지만, 현재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감동을 줄 수 있는 음악인으로서의 삶이 훨씬 더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는 단순히 피아노 작곡가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장르와 악기에 도전하는 예술가다. 음악적 편곡을 통한 모험도 마다하지 않는다. 2007년 체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앨범 '스프링 심포니'(Spring Symphony) '뷰티풀 심포니'(Beautiful Symphony)을 발매하기도 했다. 기타와 아코디언 연주자와 협연해 음악 세계를 넓히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나비왈츠'(Butterfly Waltz), ‘숲속을 거닐며'(A walk in the forest), '시에나 찬가'(Song for Sienna), '비'(Rain) 등 유명 배경음악들과 앨범의 주요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내달 20일에는 김포 한국가톨릭문화원 실비아홀, 23일에는 양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전석 1만원. 문의 02) 597-9870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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