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용산개발 비리’ 허준영 측근 회사 등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23일 허준영 전 코레일 사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손모씨의 자택과 사무실 등 용산 개발사업 관련 2∼3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손씨 사무실·주거지로 수사진을 보내 용산 개발 사업 관련 서류 및 전산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용산 개발 사업 추진법인 용산역세권개발로부터도 사업 관련 자료를 임의제출 형태로 넘겨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감사원의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불응한 용산역세권개발 대표를 이달 재판에 넘긴 바 있다.

용산 개발 관련 허 전 사장의 배임 혐의 등을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새로운 비리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허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09∼2011년 코레일 사장으로 임명돼 용산 개발 사업을 주도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