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2016]"G5로 놀자" LG 부스 '북적'…'기어VR 4D'도 긴 줄

MWC2016 LG전자 부스

[바르셀로나(스페인)=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22일(현지시간) 개막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6'에서 '모바일 생태계'가 화두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LG전자, 화웨이, 소니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부스가 모여있는 3번 홀에는 그간 MWC 트렌드를 지배하던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가상현실(VR) 기기,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들이 다양하게 전시됐다. 3번홀은 부스들이 채 오픈하기 전부터 수많은 인파가 북적였다. 관람객들은 각 부스에 준비되 체험존 등을 돌며 올해의 정보통신기술(ICT) 트렌드를 가늠했다.

특히 'Playground(놀이터)'를 콘셉트로 부스를 꾸민 LG전자의 전시장은 개막 이후 줄곧 인파로 발 디딜 틈 없는 모습이다.

LG전자는 전시공간을 ▲G5와의 첫 만남 ▲모험의 시작 ▲상상 속으로 여행 ▲G5와 즐거운 추억 등 테마와 스토리에 따라 구성해 마치 관람객이 테마파크에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G5 공개행사 초대장에 등장했던 라임색 뮤직박스 모형을 전시장의 중앙에 크게 걸어두고 바로 아래 메인 자리에는 G5 전시했다. G5를 중심으로 원형 동선을 구성해 전날 공개한 LG 360 캠, LG 360 VR, LG 롤릿봇 등 '친구들(LG 프렌즈)'도 순서대로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했다. G5와 연동해 사진 촬영, 음악 감상 등을 더욱 정교하게 할 수 있는 8종에 달하는 프렌즈는 어느 것 할 것 없이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MWC 2016 LG전자 부스

삼성전자 부스는 'VR 4D 상영관'이 인기였다. VR 4D 상영관은 기어VR과 4D 의자로 360도 입체 영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공간이다. 움직이는 좌석 위에서 기어VR 콘텐츠를 체험해보기 위해 참가자들은 즐거운 표정으로 긴줄을 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날 막을 연 MWC 2016은 오는 25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가 올해로 20번째로 개최하는 MWC 2016에는 2000여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예상 참가 인원은 10만명에 달한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최고경영자(CEO) 등 총 41명 업계 대표가 기조연설을 맡았으며 국내에서도 최재유 미래창조과학부 제2차관을 비롯해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부문 대표와 고동진 무선사업부 사장, 조준호 LG전자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장,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자 부스에 마련된 'VR 4D 체험관'에 참여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긴 줄을 서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