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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난 5년간 무기 수출 88%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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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제치고 세계 3위 무기수출국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2011~2015년 중국의 무기 수출 규모가 이전 5년에 비해 88%나 급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기간 동안 중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3위 무기 수출국에 올랐다.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SIPRI) 보고서에 따르면 2011~2015년 아시아 태평양 지역 무기 수요 덕분에 중국의 무기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SIPRI에 따르면 2011~2015년 세계 무기 수출 시장에서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5.9%로 집계됐다. 2006~2010년 3.6%에서 2.3%포인트 상승했다.


2006~2010년 7.1%의 시장점유율로 세계 3위였던 프랑스는 2011~2015년 시장점유율이 5.6%로 하락, 중국에 3위 자리를 내줬다. 중국과 달리 2011~2015년 프랑스의 무기 수출 규모는 이전 5년에 비해 9.8% 준 것으로 집계됐다.

2011~2015년 세계 무기 수출 1, 2위는 이전 5년과 마찬가지로 미국과 러시아가 차지했다. 미국의 시장점유율은 29%에서 33%로 상승했고 러시아도 22%에서 25%로 점유율을 늘렸다. 미국과 러시아의 무기 수출 규모는 각각 27%, 28% 늘었다.


중국의 주요 수출 국가는 아시아에 집중됐다. 2011~2015년 중국이 수출한 무기의 35%가 파키스탄이 구매한 것이었다. 다음으로 방글라데시와 미얀마가 중국이 수출한 무기의 20%와 16%를 구매했다. 중국이 판매한 무기의 70%가 이들 3개국에 흘러들어간 것이다. 중국이 2011~2015년 무기를 수출한 국가는 총 37개국으로 집계됐다.


사실 중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 군비 지출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일본을 견제하기 위해 군비 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남중국해에서 영토 분쟁을 일으키며 역내 군사적 긴장 관계를 고조시키고 있다. 중국은 스스로 군비 지출을 늘리면서도 다른 아시아 국가들도 군비를 늘릴 수 밖에 없는 원인 제공자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 때문에 2020년께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세계 최대 무기 시장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런던 소재 군수정보업체인 IHS 제인은 2020년대 초에는 아태 지역이 전 세계 군비 지출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0년만 해도 아태 지역 비율은 20% 정도에 불과했다.


IHS 제인의 크레이그 카프리 대표 애널리스트는 "아태 지역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서 군 현대화가 정치권의 주요 의제가 되고 있다"며 "중국을 따라 필리핀·인도네시아·일본·베트남이 군비 지출을 늘리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끝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IHS 제인은 2020년까지 아태 지역 전체 군비 지출 규모가 533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지출 규모는 4350억달러였다.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에서 가장 군비 지출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상위 20개 국가 중 9개 국가가 아태 지역 국가들이었다. 2014년에도 상위 20개국 중 7개 국가가 아태 지역에서 나왔다.


SIPRI 보고서에서도 아시아 국가들의 군비 지출 경쟁이 확인됐다. SIPRI는 2011∼2015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무기 수입량이 이전 5년보다 총 26% 증가해 이 기간 전체 국제 무기 수입량의 45%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세계 10대 무기 수입국 중에서도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가들이 여섯 자리나 차지했다. 인도가 전체 무기의 14%를 수입해 1위를 차지했고, 중국(7.1%)이 3위, 호주(3.6%)가 5위, 파키스탄(3.3%)과 베트남(2.9%)이 각각 8, 9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전 세계 무기 수입량의 2.6%를 차지해 10위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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