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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 출근 대란]서울시, 우회로 확보·대중교통 증편…"갑작스런 통보에 시민 혼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내부순환로 길음-사근IC 통제 출근대란 대책
전면통제 발표 몇 시간만에 시행…시민혼란으로 교통난 가중


[내부순환 출근 대란]서울시, 우회로 확보·대중교통 증편…"갑작스런 통보에 시민 혼란" 내부순환로 통제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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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시 내부순환로 길음~사근IC 구간 폐쇄 조치 첫날인 22일 오전 서울 상부 곳곳에서 출근길 교통혼란이 빚어졌다. 당분간 해당 구간 부근에서 교통정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우회도로 대책ㆍ대중교통 증편 등 시민 불편 최소화에 나설 방침이다.

무엇보다 순환도로 통제 발표가 주말동안 갑자기 결정되는 바람에 이를 홍보할 시간적 여유가 없다보니 시민들의 혼란이 컸다. 램프 한 곳에서 10분당 10여 명의 시민들이 차량을 멈춘 채 내비게이션을 조작하거나 우회로를 묻는 일들이 속출해 통행난을 가중시켰다는 지적이다.


진입구간 통제를 하고 있던 모범택시 기사 이석우(69)씨는 "통제를 해도 말을 듣지 않거나 계속 우회도로를 묻는 차들 때문에 도로 상황이 매우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반면 교통통제가 비교적 잘 이뤄져 소통이 원활한 일부 구간도 있었다. 마장램프 진입로에서 교통통제 업무를 수행하던 박운배 경위(동대문경찰서 소속 교통통제팀장)는 "우회도로인 고산자로 쪽으로 차량들을 안내하는데 불만을 드러내는 시민들은 없었다"며 "교통통제 협조가 잘 이뤄져 원활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릉천 고가도로 안전점검 중 구조물 부식 등 내부 중대결함을 발견해 한국시설안전공단 등 관계기관,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22일 0시부터 약 한 달 간 종암~성동 양방향 7.5km 구간을 전면통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서울시는 우회도로 안내, 대중교통 증편에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기존 내부순환도로를 통과했던 차량은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북부간선도로와 동부간선도로 등 다른 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우회하도록 유도하고, 램프 진ㆍ출입 차량은 주변 램프 또는 간선도로를 따라 우회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해당 구간을 지나는 지하철과 버스도 늘린다. 지하철 1ㆍ4ㆍ6호선은 평소 집중 배차가 이뤄지는 출퇴근시간대를 1시간씩 연장(오전7~10시, 오후6~9시)하고 하루 총 16회씩 증편한다. 버스는 11개 노선 89회 운행을 늘린다. 승객 증가로 인한 열차지연 등에 대비해 1ㆍ4ㆍ6호선은 각각 1편성씩 비상 대기에 들어간다.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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