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법원이 임 병장(24)에게 사형 선고를 확정한 가운데 ‘총기 난사’로 사망한 병사의 부모님의 발언이 재조명 되고 있다.
2014년 9월18일 오후 2시 강원도 원주 육군 제1야전군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총기 사건으로 사상자 12명을 낸 임 병장(당시22)에 대한 첫 재판이 진행됐다.
이날 공판에는 유가족 10명과 임 병장의 부모가 함께 참관했다. 오후 3시 공판이 끝난 뒤 임 병장의 부모는 유가족들을 찾아 고개 숙여 눈물로 사죄했다.
임 병장의 아버지(55)는 “차마 용서해 달라는 말씀을 못 드리겠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가족 대표 권선언씨(52)는 “같은 아들을 둔 사람으로서 안타깝다. 임 병장을 살려줬으면 좋겠다. 자식들도 (임 병장을) 용서하고 땅에 묻혔다”고 답했다.
지난 2014년 6월에도 임 병장의 총기 난사로 희생된 고 진우찬 상병의 아버지가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그 사람(임 병장)도 어떻게 보면 피해자일 수 있겠다”며 “임 병장 개인적인 문제로 돌리기에는 너무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임 병장은 지난 2014년 6월 21일 강원 고성군 육군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동료 병사들을 향해 수류탄을 던진 뒤 총기를 난사해 5명을 살해하고 7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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