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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비명, 50일의 기록]쏟아진 악재…혼돈의 금융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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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박선미 기자]'1930.53~1835.28', '장중 600선 붕괴', '외국인 37일 최장 순매도', '원ㆍ달러 환율 5년7개월 최고치'.


새해들어 50일간 한국 증시에 새겨진 기록들이다. 연초부터 글로벌금융시장 불안에 국내 증시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세계 금융시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여러 악재들이 뒤섞이는 이른바 '칵테일 위기'(A cocktail of risks)에 빠지면서 불안심리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50일간 한국 증시에서 나온 여러 의미 있는 기록들을 살펴봤다.

[돈의비명, 50일의 기록]쏟아진 악재…혼돈의 금융시장 코스닥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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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브레이커(일시매매정지) 발동된 코스닥=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달 4일, 코스닥지수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보다 4.06포인트 오른 상승세로 힘찬 출발을 했다. 코스닥지수는 설 연휴가 들어가기 전인 이달 5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설 연휴가 끝나고 급락세로 반전했다. 특히 12일은 장중 8% 이상 급락하며 4년 6개월만에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거래가 20분간 중단되기도 했다.

◆시가총액 이틀만에 73조원 증발…신저가 속출=설 연휴 직후 이틀간 증발한 시가총액은 73조원에 달한다. 코스피ㆍ코스닥 급락 여파에 신저가 종목이 속출했다. 당시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장중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112개에 달했다.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47종목, 65종목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역대 최장 37일 '셀코리아'=외국인들은 연초부터 한국 증시에서 주식을 내다팔았다.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달 26일까지 37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내다팔며 역대 최장 외국인 순매도 기록을 경신했다. 외국인이 37일간 팔아치운 주식은 6조5000억원에 달한다.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공매도도 극성을 부렸다.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총거래대금(95조4831억원) 중 공매도 거래금액(6조9987억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7.33%로 월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1230원', 원ㆍ달러환율 5년7개월만의 최고치=원ㆍ달러환율의 변동폭은 2010년 이후 가장 컸다. 1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18일까지 원ㆍ달러환율의 일중변동폭은 평균 8.26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0년 9.5원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연초 1187.7원이었던 원ㆍ달러환율은 18일 1227.4원까지 오른 데 이어 19일에는 1231.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5년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폭도 컸다. 연초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6.76달러에서 출발해 17일(현지시간) 30.66달러까지 단기간에 16.59% 급락했다.  


◆90포인트 급락한 코스피=코스피 하락장세의 하이라이트는 이달 들어서다. 달콤했던 5일간의 설 연휴가 끝난 후 다음날인 11일과 12일 기록적인 하락장세를 보였다. 11일에는 전장 대비 56.25포인트(2.93%) 내린 1861.54로 마감했다. 다음날인 12일에는 1835.28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11일 코스피 하락률 2.93%는 그리스발 위기가 한창이던 2012년 5월18일 3.40%(62.78p) 이후 최대 하락치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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