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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산대학 실사 완료…충남, 태안 최적요건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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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충남) 정일웅 기자] 세계수산대학 건립 예정지 적격성 심사가 마무리 됐다. 충남은 심사에서 충남도·태안군·한서대 수장이 가세해 충남 태안이 세계수산대학 건립을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음을 부각했다. 세계수산대학 유치전에는 충남과 부산, 제주도 등이 참여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최종 입지결정은 19일 발표될 예정이다.


충남도는 17일 충남 태안군 소재 한서대에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세계수산대학 건립 예정지 적격성 심사를 받았다.

이날 안희정 도지사와 한상기 태안군수, 함기선 한서대 총장 등은 심사에서 세계수산대학의 유치계획을 설명하고 대학 건립 예정지 현장을 돌아보는 데 동행했다.


도는 유치계획 설명에서 태안이 갖는 교육·연구 인프라를 중점적으로 어필하고 가로림만·천수만, 친환경 양식장과 종묘 생산시설 등 각축전 참여 도시(부산·제주)를 압도하는 각종 수산자원을 부각하는 데 주력했다.

또 한서대는 수산 관련 학과 신설계획 등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한 태안군수는 세계수산대학의 유치가 확정되면 해마다 10억원씩 10년간 총 100억원의 대학발전기금을 조성·지원하고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여기에 도 의회와 태안군 의회 역시 세계수산대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나서 도내 세계수산대학 유치 바람을 전했다.


특히 안희정 지사는 “도는 현재 ‘해양건도’와 ‘환황해 아시아 경제권’을 토대로 국가 해양수산 발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수산대학의 가장 좋은 교육 인프라는 바로 수산업 현장”이라며 “한서대는 연근해 어업과 수산업 교육 현장에 위치해 최적의 교육 여건을 갖췄고 인근 최첨단 양식장 등은 실습 현장으로 활용하기에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간 국가 해양 정책은 항만·물류에 치우쳐 충남의 수산 인프라는 수산세력에 비해 열악했던 게 사실”이라며 “수산 균형발전을 위해서라도 서해 수산 분야에 대한 정부 예산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수산대학 설립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개발도상국 수산 공무원 등을 수산 양식분야 전문 인력으로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대학에는 교원 33명이 상주하며 해마다 100명(석사 90명·박사 10명)의 학생을 교육할 예정이다.



충남=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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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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