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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낮춘 원님 덕에 나발부는 車·IT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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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김원규 기자]원화 약세에 국내 기관투자가들이 자동차와 정보기술(IT) 등 수출주를 담고 있다. 우호적 환율 환경에 자동차와 IT주들도 봄바람을 맞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기관들은 엔화 강세 환율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 3인방 주식을 연일 순매수 중이다. 기관들은 9거래일 연속 '사자'를 외치고 있다. 현대차는 설 연휴가 끝나고 주식 거래가 재개된 지난 11일부터 전날까지 기관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 1위다. 기관은 1260억92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아차도 지난 11일 이후 7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덕에 현대차기아차 주가도 쾌속 질주 중이다. 현대차 주가는 전날 6000원(4.26%) 상승한 14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도 1% 넘게 상승 출발하며 5거래일 연속 강세다. 기아차 역시 기관들의 '러브콜'에 전날 600원(1.27%) 오른 4만7850원에 거래를 마친 데 이어 이날도 상승 출발하며 5거래일 연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기아차는 지난 3일 연중 최저가인 4만2650원을 찍은 이후 하루(11일)를 제외한 8거래일간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현대모비스도 전날 1만1500원(4.59%) 오른 26만2000원에 거래되며 지난달 28일에 기록한 52주 최고가 27만2000원 기록을 향해 바짝 다가가고 있다.


자동차 3인방 주가가 오르니 국내 대표 타이어 업체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도 이달 들어 각각 4.83%, 15.84% 상승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 종목들도 원화 약세로 인한 수출 개선 기대감에 기관들이 매집에 나서며 주가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지난 11일 111만8000원까지 밀렸던 삼성전자 주가는 나흘째 상승하며 120만원 회복을 목전에 뒀다. SK하이닉스, LG전자 역시 기관들이 연일 순매수하며 이날까지 닷새 연속 주가가 상승했다.


수출주 주가가 빠른 반등을 보이는 것은 원화가 달러, 엔 두 통화에 대해 모두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변화된 환율 영향이 컸다.


전날 원ㆍ달러 환율은 1227.1원을 기록하며 2010년 7월2일(1229.2원) 이후 5년7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원화 가치 하락)했다. 원ㆍ엔 환율 역시 100엔당 1077.8원을 기록하며 2013년 11월14일(1080.6원)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상황에서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상승하면 해외시장에서 일본차와 경쟁하는 국내 자동차 업계에 도움이 된다.


이재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엔화의 강세 전환으로 국내 완성차의 수출 가격 경쟁력 상승과 평가가치(밸류에이션) 회복이 기대된다"면서 "일본 자동차 업체는 국내 업체와 차량 판매의 구성과 시장 내 위치가 매우 유사한데, 엔저를 기반으로 한 일본 완성차의 공세가 북미시장에서의 이익률 하락에 큰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엔화의 강세 전환은 이익률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엔화 강세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점은 국내 주식시장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변화된 환율 환경을 감안했을 때 수혜를 볼 수 있는 섹터는 자동차와 IT 등 수출주"라면서도 "다만 엔화 강세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이 확산되면 미국, 유럽 금융기관의 위험자산 축소가 나타나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던 미국계 자금의 매도 전환 가능성도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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