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지카바이러스 선제대응" 주문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카바이러스 관련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이 '지카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을 주문했다.

염 시장은 16일 의약관련 단체 및 기관장 등 각계 전문가를 초청, 지카바이러스 유입에 따른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책회의를 갖고 적극적인 대책마련을 강조했다.

염 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원시가 메르스 확산을 선제적 대응으로 막아냈듯이,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팩트 수집과 수원시 현실에 맞는 방역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지역사회 참여와 정보공유로 선제적 대응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염 시장은 "관련 전문가대책회의가 상황변화에 따라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지카바이러스의 선제적 대응과 예방을 위해 핫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희영 경기도감염병관리본부 부본부장은 "지카바이러스는 흰줄숲모기나 감염자와의 성접촉, 수혈 등으로 전파되며, 감염자와 일상적인 접촉이나 호흡기로는 전염되지 않는다"며 "감염 증상에 대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매뉴얼을 일선 의료기관과 해외여행자 등에 보급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원시는 향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모기매개 감염병 방재시스템 구축과 해외유입 감시체계 강화, 정확한 정보와 소통으로 지역사회와의 적절한 위험소통 구축 및 전문가 집단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지역 내 해외 여행객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