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원도심 복원시민위원회가 정책으로 제안
전문가 자문 결과 "사업타당성과 가치 충분해"
[아시아경제 문승용]김한창 전남 목포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5일 "삼학도와 용당을 잇는 인도교를 설치해 대불단지와 원도심 간 사람이 거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대불산업단지 출퇴근 수요예측을 기본으로 해 선박운항 등 위험요소들을 포함한 타당성 검토를 당선직후에 즉각 실시하겠다"며 "목포시를 주축으로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들과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가 인도교 설치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14일 '제4차 목포발전 시민공개 전략회의'에서 '삼학도와 용당을 잇는 인도교 설치'를 목포 원도심 복원시민위원회(위원장 서주일 남원화랑 대표)가 정책으로 제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김 예비후보는 박재용 기술사(미국 토목전문기술사)에게 자문을 의뢰했고 최종 사업에 대한 타당성과 가치가 충분하다고 평가받았다.
김한창 예비후보는 "시민들의 건강과 출·퇴근 교통비용, 관광활성화와 원도심 소비진작 등 비용편익분석에서도 타당성이 충분하다"며 "원도심과 신도심이 연계되는 새로운 사람길 대동맥이 형성된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의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박재용 기술사(미국 토목전문기술사)는 삼학도~용당을 잇는 인도교 설계자문에서 예산은 2011년도 자료 기준으로 현수교는 1,086억 원, 도개교는 774억 원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예비후보는 "삼학도는 현재 관광지로 개발되고 있으나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지 않고 원도심과 신도심의 중간지대에 놓여 있다"며 "인도교 설치로 대불단지 출퇴근이 자전거로 가능한 것은 물론 원도심 접근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삼학도에서 선창까지 야시장 포장마차촌을 조성하면 목포의 대표 관광지로 탈바꿈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교 역시 다리가 열리는 도개교 형태로 이어질 경우에 다시 찾고 싶은 명소로 알려지게 될 것이라는 제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시민정책 제안은 목포역 KTX 경제권 구축 정책과 연계한 시민들의 정책제안이라는 점에서 시민들과 정책적 소통의 의미가 크다"며 "이번 4·13 목포선거가 정책선거로 전환되고 정치참여와 후원, 그리고 시민들의 정책후원으로까지 이어지는 모범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행사장 중심의 얼굴 알리기, 모임나가기 등을 지양하고 더 활발한 정책대화를 통해 시민들의 가슴을 후련하게 하는 일부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승용 편집국부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