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118.6억달러…수입 67.9억달러
수출입 모두 감소…무역수지도 21%↓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수출 부진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올해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규모가 118억6000만달러(약 14조3700억원)로 조사됐다. ICT 수입은 67억9000만달러(약 8조2200억원)로 무역수지는 50억7000달러(약 6조1400억원) 흑자를 거뒀다.
1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6년 1월 ICT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수출은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주력품목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7.8%가 줄었다.
휴대폰(19억달러, △7.3%), 반도체(45.3억달러,△13.9%), 디스플레이(20.1억달러, △30.7%), 컴퓨터 및 주변기기(5.9억달러, △10.1%)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휴대폰은 화웨이 등 후발업체 공세,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 중저가 시장 확산 등으로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등의 세계 시장 수요둔화로 수출이 함께 줄었다.
디스플레이는 시장의 공급 과잉 및 중국업체의 공격적 생산 확대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수출 감소세 심화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세계 시장 수요 감소 및 보조기억장치(SSD 등)의 전년 동월 기저효과로 두자릿 수 감소했다.
지역적으로는 아세안 수출은 증가했으나, 미국, 유럽, 중국 등 대부분 지역에서 감소했다.
아세안은 반도체(8.7억달러, △3.2%) 수출의 감소에도 달러구하고 휴대폰(3.7억달러, 15.8%), 디스플레이(1.2억달러, 21.6%) 등의 확대로 수출이 0.4% 증가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디스플레이(16.2억달러, △24.9%), 반도체(28.4억달러, △13.7%)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의 감소 기록했다.
미국은 휴대폰(4.4억달러, 7.5%↑), 디스플레이(0.1억달러, 32.1%↑) 수출은 증가했으나, 반도체(2.6억달러, △14.6%), 컴퓨터 및 주변기기(1.0억달러, △17.5%) 등의 부진으로 감소했다.
EU는 경기 부진과 휴대폰(0.9억달러, 11.0%↑)을 제외한 디스플레이(0.9억달러, △61.7%), 반도체(1.2억달러, △21.0%) 등의 부진으로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수입은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낮은 수요와 시스템반도체의 국내 업체 자체 생산 증가를 통해 전년 동월 대비 15.2%가 줄었다.
D-TV(0.4억달러, 15.4%↑)는 수입이 증가했으나 반도체(28.0억달러, △16.5%), 디스플레이(3.7억달러, △31.8%), 휴대폰(6.3억달러, △30.4%), 컴퓨터 및 주변기기(9.0억달러, △2.4%)는 감소했다.
반도체는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6.1억달러, 11.8%↑) 수입이 증가했으나, 국내 업체의 자체 생산 증가로 시스템반도체(17.5억달러, △23.0%) 수입은 감소했다.
휴대폰은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전작 대비 낮은 수요와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 등으로 수입이 줄었다.
지역별로는 중국(홍콩 포함, 24.9억달러, △28.1%), 아세안(9.1억달러, △18.5%), 일본(7.0억달러, △16.4%), 미국(6.2억달러, △11.3%), EU(4.4억달러, △12.4%) 등 대부분의 국가에서 수입이 줄었다.
중국은 휴대폰(4.4억달러, △46.2%), 반도체(5.7억달러, △33.9%), 컴퓨터 및 주변기기(5.7억달러, △3.5%), 디스플레이(1.7억달러, △44.9%) 등 주요 품목 수입이 감소했다.
아세안은 휴대폰(0.8억달러, 100.6%↑) 수입은 증가했으나, 컴퓨터 및 주변기기(1.5억달러, △8.5%) 이외에도 국내 업체의 시스템반도체 자체 생산 전환에 따른 반도체(3.6억달러, △39.5%) 수입 감소 등이 크게 작용했다.
미국은 반도체(3.1억달러, △9.3%), 디스플레이(0.3억달러, △30.2%), 휴대폰(0.1억달러, △73.1%) 등 주요 품목의 수입이 감소했다.
ICT 수지는 수출이 줄어들면서 전년 동월 대비 21%가 줄어든 50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체 전체 무역흑자(53.3억달러)의 95.7%를 차지했다.
최대 흑자국인 중국(홍콩 포함)은 39억2000만달러(약 4조7500억원), 유럽연합은 3억1000만달러(약 3800억원), 미국은 5억5000만달러(약 6700억원)를 각각 기록해 지속적으로 ICT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 일본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적자 4억달러(약 4800억원)를 기록했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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