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예비 검찰 수사관이 여중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자 검찰이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했다.
세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14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정현)는 아동·청소년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형이 선고된 김모씨(30)에 대해 항소했다고 밝혔다.
2014년 9월 김씨는 검찰직 9급 시험에 합격한 뒤 그 해 11월 서울지하철 9호선 동작역 승강장에서 문모(15)양의 가슴을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 성추행했다.
2015년 9월 검찰은 김씨를 아동청소년 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지난달 1심에서 김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구형했다. 하지만 법원은 우발적 범행이라는 이유로 김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김씨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공공장소에서 청소년인 피해자의 가슴을 만져 피해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보고 항소했다.
현재 김씨는 서울남부지검 실무수습생 신분으로 임용이 보류된 상태이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벌금형에 대해 양형부당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하고 1심 구형이 선고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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