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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주택 매매 6.2만건…5년 평균보다 18.1%↑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8초

지난해 1월 주택 매매 7.9만건보다 21.4%↓
"기저효과…주택시장 위축됐다는 판단 이르다"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올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1.4% 감소했지만, 최근 5년(2011∼2015년) 평균 1월 주택 매매 거래량(5만2791건)보다 1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은 6만2365건으로 집계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1월 주택 매매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크게 감소한 것은 2015년 1월 거래량이 시장 기대심리 회복 등으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데 따른 기저효과"라면서 "주택 매매 거래량이 평년보다 크게 떨어졌다거나 주택시장이 위축됐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주택 매매 거래량은 수도권이 2만9705건으로 작년보다 13.4%, 지방이 3만2660건으로 27.5% 줄어 지방의 감소폭이 수도권보다 컸다. 수도권과 지방의 거래량은 최근 5년 평균 1월 거래량(2만911건·3만1881건)에 견주면 각각 42.1%, 2.4% 증가했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9695건 거래되며 작년보다 30.9% 줄어든 반면, 연립·다세대는 1만2411건으로 2.1%, 단독·다가구는 1만259건으로 5.3% 늘었다.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전세금과 비슷한 가격으로 사들일 수 있는 다세대·다가구주택으로 눈을 돌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월 전국 주요 아파트단지 실거래가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 대치 은마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2월 11억3200만원에서 올 1월 10억6500만원에 하락했다. 군포 산본 세종 전용면적 58㎡는 전월 2억9500만원에서 2억9200만원 소폭 떨어졌다.


다만 가계부채 종합대책 시행을 앞두고 주택시장에 집값 하락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매수세가 위축됐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내외 거시경제에 대한 불안과 금리 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종합대책이 (주택시장에) 미칠 효과 등을 고려해 본격적인 주택 매매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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