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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환급제 도입으로 세금 환급 外人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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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서울역점, 택스프리 이용 외국인수 전년보다 90% 늘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사후면세점 즉시 환급제를 도입한 후 면세혜택을 받는 외국인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부가세 즉시환급제는 외국인 고객이 매장에서 건당 3만원 이상·20만원 미만의 물건을 구입할 때 현장에서 부가세 10%를 뺀 나머지 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제도다. 한차례 한국 방문 기간에 총 100만원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서울역점에 즉시환급제를 도입한 5~10일 택스 프리를 이용한 외국인 수가 5214명으로 지난해 춘절기간(2015년 2월 16~21일)보다 90.4%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가운데 70%인 3721명이 즉시환급제를 이용했으며 기존처럼 공항 출국 시 환급 받는 방식을 이용한 외국인은 1593명이었다.

택스프리 이용 외국인을 기준으로 한 외국인 구매 금액은 57.9%, 환급액은 53.7% 증가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환급 절차가 간편해지면서 소액이기 때문에 환급을 포기했던 외국인들이 즉시 환급을 받게 돼 이용객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현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는 18대의 즉시 환급 가능 계산대가 운영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하는 점포부터 순차적으로 부가세 즉시환급제를 도입해 4월 말까지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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