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정병국 의원은 12일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 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통일대박이라는 정책으로 유도를 하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통일대박이라는 말이 무색한 상황이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우리가 북한을 상대로 쓸수 있는 카드가 별로 없어 참 힘든 상황"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정책을 갖고있어도 상대가 응해야 하는데 북한은 예측불가한 집단이기 때문에 중국조차도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부연했다.
정 의원은 "정부와 국회는 공조를 했어야 하는데 정부는 장거리미사일 발사를 한 뒤 바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카드를 꺼냈다"면서 "이것은 히든카드인데 효과를 상신하는 카드를 쓴 뒤 (개성공단 폐쇄라는)우리가 북핵을 막기 위해 마지막에 쓰는 카드가 또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마지막 카드를 쓴 만큼 이 카드의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선 대한민국이 남남 갈등이 야기해서는 안된다. 극단적인 조치까지 취했을 때는 효과를 낼수 있도록 일사분란한 목소리를 내야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을 통해 남북간 경제통합으로 인한 경제효과를 근거로 "통일은 대박이다"고 밝힌바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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