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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월 금리인상설, 쏙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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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60%가 "6월에나 올릴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 시기가 3월에서 6월로 미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 경제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코노미스트 6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해본 결과 이들 가운데 60%가 오는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쳤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달 같은 설문조사에서 6월 금리인상을 점친 이코노미스트는 25%에 불과했다.


한 달 사이 금융환경이 급변하면서 전문가들의 예상도 크게 바뀐 것이다. 4월 금리인상을 예상한 답변도 한 달 전 7%에 그쳤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13%로 늘었다.

3월 금리인상설은 쏙 들어갔다. 지난달만 해도 3월 금리인상을 점친 이코노미스트가 66%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9%에 그쳤다. 일부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겨우 3%지만 Fed가 연내에 금리를 다시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없었던 목소리다. 스페인 은행 BBVA의 너새니얼 카프 미 경제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시기가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전문가들 예상이 급변한 것은 11일 재닛 옐런 Fed 의장이 의회 청문회에서 금리인상 지연 가능성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그는 청문회에서 "미 경제성장과 Fed의 금리인상을 늦출 글로벌 위협 요인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Fed의 금리인상 폭이 줄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이들이 전망한 올 연말 평균 금리는 0.94%로 지난달 1.14% 대비 0.2%포인트 줄었다. 현 금리가 0.25~0.5%임을 감안하면 연내 금리인상 횟수는 두 번 이상이 되지 못할 듯하다. 이는 Fed의 당초 계획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지난달 스탠리 피셔 Fed 부의장은 CNBC 방송에 출연, 올해 금리인상 횟수가 4회는 될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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