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651가구 분양·분양가 3.3㎡ 당 784만원…수익률 5% 상회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해 오피스텔 분양물량이 13년 만에 최대인 6만여가구에 달했다. 분양가도 역대 최고치인 3.3㎡ 당 784만원을 기록했다. 분양가가 높아지면서 수익률은 다소 하락했지만, 은행 금리 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오피스텔 분양물량은 6만651가구를 기록했다. 공급이 크게 늘어났음에도 분양가는 3.3㎡ 당 784만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오피스텔 수익률은 연평균 5% 이상으로, 연 2% 이하인 은행 예금금리와 비교하면 여전히 높다. 기준금리와 오피스텔 평균수익률 사이의 편차도 점점 벌어지고 있다. 현재 기준금리는 1.5%로, 오피스텔 평균수익률 5.55% 사이의 편차(gap)는 2008년 9월 1.22%포인트 에서 지난달 4.05%로 크게 벌어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임차인 확보 경쟁이 치열한 환경이라도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수익률 하락에도 투자수요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물량은 3만5944실로, 지난해(3만7622실)과 비슷한 수준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일대와 송파구 오피스텔 단지, 경기도는 광교신도시, 인천에서는 연수구 일대에 물량이 집중돼 있다.
윤 책임연구원은 "공실 우려가 낮은 역세권이라든지 유동인구가 풍부한 대학가, 업무시설 밀집지, 대형 상업시설 인근 등을 위주로 살펴보는게 좋다"며 "유동인구가 풍부한 곳에 신규 입주하는 단지들의 경우 임대 관리를 위한 수선비용이 적은 만큼,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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