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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캐디들이 '권리 찾기'에 실패했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 법원은 11일(한국시간) "PGA투어를 상대로 캐디빕(Caddie bib)을 착용하는 대가를 달라고 제기한 소송을 기각한다"고 했다. "연방법에 위반되는 사항이 없다"며 "캐디가 토너먼트에서 빕을 입는 것도 직업의 일부"라고 판결했다. 캐디측 변호인은 이에 대해 "실망스러운 결과"라면서 "항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PGA투어 캐디들은 지난해 2월 프로투어캐디협회(APTC)를 설립한 뒤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소장을 통해 "PGA투어는 스폰서로부터 연간 5000만 달러(599억원) 이상을 받지만 실제 캐디의 몫은 없다"며 "이제는 캐디빕을 입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80명의 캐디가 뜻을 모은 이후 참여자가 168명까지 늘었지만 원했던 결과를 얻지는 못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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