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실적 선방으로 PBR 0.39배 은행주 매력 부각…"신한지주, 기업은행 최선호주"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은행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선방으로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부각되고 있다며 올해 순이익 전망치를 2.6% 상향조정했다.
10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커버리지 7개 은행주의 2015년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7.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컨센서스와 KTB투자증권 전망치는 각각 17%, 18% 상회했다.
신한지주, KB금융, 우리은행 등 대형 은행주의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은갑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구조조정이 강조된 이후 나타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키고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올해 은행주 순이익 전망치를 2.6% 상향조정한 결과 2016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2%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가순자산비율(PBR) 0.39배인 은행주의 매력이 부각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익전망 상향과 함께 대형 은행주를 중심으로 배당이 증가 추세고, KB금융이 자기주식 취득 등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한 것도 은행주 투자심리에 긍정적 변화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은갑 연구원은 "자본정책 변화를 기대한다면 자본비율이 높은 KB금융, 신한지주가 매력적이고 기업은행은 자본비율에 대한 실질적 부담이 작아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로 접근 가능하다"며 "은행업종 최선호주로는 신한지주와 기업은행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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