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노동조합의 파업 여파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줄었다.
4일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매출액이 3조395억원으로 전년보다 11.6%, 영업이익은 1500억원으로 58.1% 감소했다고 밝혔다. 당기손익은 28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특히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0.1% 감소한 56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은 7833억원으로 6.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64.9% 급감한 42억원에 그쳤다.
적자전환 배경에는 8월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40여일간 이어진 노조의 최장기 파업이 있다. 사측은 노조의 41일간 파업에 따른 매출손실액을 1500여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기침체와 중저가 타이어의 공세로 판매가격이 떨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2분기 미국 신공장이 완공되면 생산능력과 북미시장 점유율이 늘어 수익성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 신차용 타이어(OE) 공급계약 확대로 중국 시장 판매 회복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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