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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째 챔프라고 전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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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3세와 플로이드, 스니드 "세월을 잊은 골프영웅들"

"40년째 챔프라고 전해라~" 샘 스니드와 데이비드 러브 3세, 레이몬드 플로이드(왼쪽부터)는 PGA투어 사상 40년 간 챔프에 등극한 스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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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세월을 잊은 골프영웅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역사상 무려 40년에 걸쳐 우승컵을 수집한 딱 3명의 선수가 있다. 바로 데이비드 러브 3세와 레이몬드 플로이드, 샘 스니드(이상 미국)다. 잭 니클라우스와 아널드 파머(이상 미국) 등 '골프전설' 조차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니클라우스는 73승(1962~1983년), 파머는 62승(1955~1973년)을 수확했지만 40년을 지키지는 못했다. 타이거 우즈(79승ㆍ1996~2013년)도 마찬가지다.


러브 3세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지금도 PGA투어에서 활약 중이다. 1964년생으로 올해 52세, 메이저 1승을 포함해 통산 21승을 수확했다. 1987년 헤리티지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일궈내는 등 1980년대 1승, 1990년대 12승, 2000년대 7승, 2010년대 1승이다. 지난해 8월 윈덤챔피언십을 제패해 PGA투어 역대 세번째 최고령 챔프(51세 4개월10일)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자신이 주최한 RSM클래식에서는 아들 러브 4세(19)와 동반플레이를 펼쳐 주목 받았다. 지난 11일 현대토너먼트에서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287.7야드를 찍어 여전히 파워를 과시했다. 리더십이 뛰어나 오는 9월 유럽과의 대륙간 골프대항전 라이더컵에서는 미국팀 단장으로 출격한다. "60세까지 활동하는 게 목표"라고 했다. 만약 2020년대 우승하면 50년 챔프라는 새 역사를 쓸 수 있다.


레이몬드 플로이드(미국)는 메이저 4승을 포함해 통산 22승을 기록했다. 1963년 피터스버그인비테이셔널에서 첫 우승을 신고하는 등 1960년대 5승을 비롯해 1970년대 6승, 1980년대 10승으로 전성기를 구가했고, 1990년대에 다시 1승을 더했다. 바로 1992년 도럴라이더오픈이다. 시니어투어에 입문할 나이인 50세에 대미를 장식했다.


샘 스니드(미국)는 '다승 톱 10' 중 유일하게 40년 간 우승자의 칭호를 받았다. 메이저 7승을 포함해 82승으로 아직도 PGA투어 역대 최다승을 보유하고 있다. 1936년 웨스트버지니아에서의 첫 우승을 시작으로 1930년대 17승, 1940년대 32승, 1950년대 29승, 1960년대 4승 등 40년 간 전성기를 누렸다. 53세인 1965년 그레이터그린스보로오픈이 마지막 우승이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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