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교육·환경운동·음악가 등 활동분야 한층 다양해진 30명…동영상 리포팅도 시도"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시 광산구 비아동 한옥카페 도란도란에서 '2016광산구 주민리포터단’상견례가 지난 2일 열렸다.
초·중·고등학생부터 어린이집 교사, 목수, 주부, 뮤지션, 환경운동가까지 광산구 안팎에서 다양한 삶을 꾸리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를 나눴다.
“일터에서 만나는 광산구 외국인 주민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하고 싶다” “길고양이, 유기견들 사연을 열심히 전하겠다” "18년 만에 돌아온 고향을 구석구석 발로 뛰면서 더 잘 살피고자 한다”“내 끼를 살려서 신나는 문화현장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싶다”, 2016 광산구 주민리포터들의 다부진 포부다.
리포터들은 3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올해 참여인원은 30명. 당초 25명이었던 것을, 신청자들의 다양한 활동분야와 열정을 반영해 광산구는 정원을 5명 더 늘렸다. 지난해 석 달 동안 시범운영한 리포터단 중 10명도 선정됐다.
광산구는 특히, 동물복지 봉사 경험 있는 초등학생, 대안학교 교사와 직업상담사, 외국인지원센터 직원, 싱어송라이터 등 또렷한 관심?활동분야를 기준으로 구성원을 선정했다. 지원서에 밝힌 향후 계획과 문장 구사력도 중요하게 살폈다.
리포터단의 글과 사진, 동영상 콘텐츠는 광산구 서브포털 ‘투게더광산톡(news.gwangsan.go.kr)’에 먼저 게재된다. 이후 광산구 SNS와 구 홈페이지에 공유되고, 우수기사는 광산구보에도 실린다.
광산구는 올해, 동영상에 관심 있는 리포터들과 함께 ‘동영상 리포팅’을 시도한다. 리포터가 영상취재를 기획하고 현장 진행하면, 공보관실 동영상 담당자가 촬영과 편집을 맡아 완성본을 만들어주는 방식. 구성원들 면면이 다양한 만큼 콘텐츠의 형식과 내용도 풍부해질 전망이다.
회원 한 명 한 명에게 회원증을 걸어준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광산구 주민리포터단의 저력을 지난해 시범운영에서 이미 경험했다”며 “정식 1기로 활동하는 여러분들 덕분에 올해, 광산구 주민참여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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