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대상 21개 제품 대부분 우수…아식스 등 일부제품은 햇빛에 색상 변색 우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판매되는 어린이 책가방 중에서 일부 제품이 안전 기준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YWCA는 어린이 책가방 제품을 출시·판매하고 있는 스포츠, 아동복, 아웃도어, 수입 브랜드의 21개 제품에 대해 품질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조사대상 21개 제품은 품질 기준에 대부분 적합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세부적으로는 봉합강도, 부착강도, 지퍼내구성 등 3개 내구성 평가에서 21개 제품 모두 KS표준 수준에 적합했으며 일광·마찰·물·땀 견뢰도 등 4개 항목에 대한 염색성 평가에서도 대부분의 제품이 한국소비자원의 권장품질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일광견뢰도에서는 일부 제품의 품질이 다소 떨어졌다.
일광견뢰도는 햇빛과 유사한 인공광원에 섬유제품을 노출시켰을 때 색상이 변하는 정도를 급수로 측정하는 것으로 급수가 높을수록 우수하다.
아식스(131514004)는 3급, 빅토리아앤프렌즈 호핑백에덴백팩은 2-3급으로 다소 미흡했다.
또한 쿨비타 란도셀(1KR430AI5), 닥스키즈(DLS60UP10RKK) 등 2개 제품은 일부 부속품이 안전성 기준을 만족하지 못했다.
란도셀은 측면 비닐 부분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89.4배 높게 나왔으며 하부 가방끈 연결부위의 금속 리벳에서는 니켈이 0.65 ㎍/cm2/week로 기준치의 1.3배 나왔다.
닥스키즈는 은색 코팅 인조가죽에서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기준치의 3.1배 나왔다.
또한 대부분의 제품이 '품질경영 및 공산품안전관리법'에 따른 표시사항을 준수했지만 온라인몰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인 쿨비타 란도셀(1KR430AI5), 스카우트슐란젠(메가쥴리) 제품은 한글 라벨없이 원어라벨만 부착해 제품 소재 및 혼용률, 제조연월, 취급주의사항, KC마크 표기사항 등의 필수 표기사항을 누락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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