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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셋값 인천보다 비싸…수성구 3억 넘어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7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대구 수성구의 아파트 한 채당 평균 전셋값이 3억633만원으로 지방 자치구 중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기도 평균 매매가격(3억839만원)과는 비슷한 수준이다. 여주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평균 매매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한 채당 평균 전셋값이 2억2256만원으로 집계됐다. 시도별 평균 전세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로 3억9866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를 제외한 지방에선 대구가 2억168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구는 수도권인 인천(1억8366만원)보다 평균 전셋값이 높았다.

대구 아파트는 최근 5년간 매매가격이 65.92%, 전셋값이 91.04% 상승했다. 대구혁신도시 개발과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의 영향으로 청약시장이 활기를 띄며 매매시장으로 수요가 확산된 게 촉매제 역할을 했다. 전세가격 역시 신규 아파트 공급 부족 영향으로 오름폭이 컸다.


임병철 부동산 114 책임연구원은 "대구는 2008년 이후 부동산 시장 침체로 한동안 새 아파트 공급이 부족해 분양시장으로 수요가 몰렸고 기존 아파트값이 덩달아 상승했다"면서 "혁신도시 건설, 대구지하철2호선 연장 등 각종 호재도 집값 상승에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격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공급과잉 여파,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지난해 12월 들어서는 하락세로 돌아섰다"면서 "전셋값 상승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안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이전과 크게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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