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미국 4번째 부자로 등극했다.
저커버그의 보유 주식 가치가 500억 달러(60조45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는 3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 초부터 현재까지 9.5%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회사로 등극했다.
페이스북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1.7% 증가한 58억4000만 달러(7조500억 원)이었고 광고 매출은 56.8% 증가한 56억4000만 달러(6조82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4.1% 증가한 15억6000만 달러(1조8800억 원)를 달성했다.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인덱스의 따르면 저커버그의 부는 멕시코의 최대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 아메리카 모빌(Movil SAB) 회장이나 제프 베저스 아마존 회장을 넘어섰다.
베저스 회장(491억 달러)의 경우 올해 주가가 18% 빠지면서 보유 주식 가치가 106억 달러(12조8100억 원) 가량 줄었다. 베저스 회장은 지난해 가장 주식 가치가 높은 부자로 등극한 바 있다.
슬림 회장(490억 달러)도 브라질의 경기 침체에 따라 33억 달러(3조9800억 원) 가량 보유 주식 가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저커버그는 또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부자 중 유일하게 부가 늘어난 억만장자로 꼽혔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부자는 빌 게이츠(787억 달러)였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