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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출범 17년 만에 '내부 승진' 여성 부서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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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금감원 출범 17년 만에 '내부 승진' 여성 부서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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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출범 17년 만에 처음으로 내부에서 승진한 여성 부서장이 탄생했다.

금융감독원은 2일 실시한 부서장인사에서 이화선(사진·52) 서민금융지원국 중소기업지원실 팀장을 기업공시제도 실장에 임명했다. 그 동안 외부에서 영입한 여성 부서장이나 임원은 있었지만 금감원 내부에서 경력을 쌓아 부서장이 된 여성 직원은 없었다.


이 실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여상과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3년에 한국은행에 입행했으며 기업공시국 팀장, 외환감독국 팀장 등을 역임했다. 2011년 팀장으로 승진한 지 5년 만에 부국장을 거치지 않고 바로 부서장으로 승진했다. 이 때문에 금감원 내부에서는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나온다. 통상 금감원에서 팀장으로 승진해 부서장이 되기까지는 7∼8년이 걸린다.

이번 인사 전까지 금감원에는 이 실장을 포함해 여성 팀장 10명이 있었다. 여성 팀장 10명 중에서 이 실장이 입사가 가장 빠르고 나이도 가장 많다. 금감원 내에는 이 실장 보다 선배인 여성 직원들이 있었지만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퇴직하면서 이 실장이 여성 직원 중에서는 가장 선임이 됐다. 이 때문에 이 실장은 금감원 내에서 여성 부서장 후보 1순위로 거론돼 왔다.


이 실장은 업무 처리가 꼼꼼하고 일 욕심이 많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한국은행에 근무할 때는 2년 간 휴직하고 자비로 미국을 유학을 떠나 아메리칸 글로벌대학에서 회계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 실장은 “금감원 내부 승진 첫 여성 부서장이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어깨가 무겁다”면서 “금감원에서 근무하는 훌륭한 여자 후배들이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잘 하겠다”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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