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지난달 31일 中군용기, 한중 방공식별구역 중첩구역 침범"

우리 측 F-15K 편대비행 모습. (사진:합동참모본부)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합동참모본부는 지난달 31일 중국 군용기 2대가 한국과 중국의 방공식별구역 중첩 구역에 침범했다고 2일 밝혔다.

전하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 군용기의 한국 방공식별구역 침범은) 중첩 구역에서 발생했다"고 답했다.

특히 그는 "우리 군은 이어도 남방에서 미식별 항적을 최초 포착하고 식별 절차를 통해 중국 항공기임을 식별했고 위협성이 없음을 재차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전 실장은 이어 "필요한 감시와 전술 조치들을 충분히 취했다"며 "(중국 군용기가) 영공을 침범할 경우 대응할 수 있도록 전투기 출격 등 준비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국군 항공기 2대는 지난달 31일 제주도 남서쪽 이어도 상공에서 한국 방공식별구역을 침범했다. 우리 군의 경고방송에 즉시 빠져나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