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새누리당은 지난달 29일 더불어민주당의 합의파기로 기업활력제고법과 북한인권법 처리가 불발 된것에 대해 "야당의 법안 발목잡기로 국가 경제가 희생될 수는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신의진 대변인은 1일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민주당의 깃발을 잡은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김 위원장의 더민주당은 앞으로 나아가기는커녕 몇 십 년을 후퇴하고 있다. 국민이 아닌 강경파의 눈치를 보고 계파 싸움에 끌려다니는 고질적인 구태 정치를 반복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욱더 우려스러운 것은 김 위원장의 안일한 경제인식이다. "원샷법 하나 통과된다고 경제가 살아나느냐"며 "선거법 먼저 하고 다음에 처리해도 무리가 없다"는 김위원장의 발언은 서명운동에 참여한 70만명의 국민들을 무시하는 것과 다른 바없다"며 "김 위원장에게만은 산업 현장의 신음소리와 절규가 들리지 않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이어 "운동권 강경파들의 법안 발목잡기로 국가 경제가 희생될 수는 없다. 친노 패권주의로 민생 법안이 빈 종잇장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여야 합의를 헌신짝처럼 내팽개치는 파트너와 더 이상 어떤 합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스러운 상황"이라며 "입법부의 수장인 국회의장님의 특단의 결단을 촉구한다. 아울러 선거 승리만을 위한 이기심으로 민생을 희생시키지 말 것을 더민주당에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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