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김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신기남 의원과 노영민 의원에 대한 탄원서 서명을 보류한다고 28일 밝혔다.
탄원서 서명을 주도한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김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신기남 노영민 의원에 대한 더불어 민주당의 윤리심판원 중징계가 과하므로 재고를 요청한다는 탄원서에 소속 의원들의 서명을 받고 있으나 이것이 새롭게 출발하는 지도부와 당에 부담을 준다는 판단 하에 일단 더 이상의 서명 작업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작업엔 전체 소속 의원의 3분의 1이 넘는 4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 안팎에서 '제식구 감싸기' 논란이 일자 구명 운동을 중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철희 더민주 뉴파티위원장도 "지금은 티끌같은 잘못조차 대들보처럼 크게 받아들이는 참회운동이 필요하다"며 "이런 온정주의는 당의 혁신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것으로 자제되어야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앞서 더민주 윤리심판원은 지난 25일 '시집 강매' 논란에 휩싸인 노 의원에게 당원자격정지 6개월, '로스쿨 아들 구제 의혹'이 제기된 신 의원에게 당원자격정지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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