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사자'에 열흘만에 1900선 회복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열흘만에 1900선을 회복했다.

28일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9.07포인트(0.48%) 상승한 1906.94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오는 3월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우려로 코스피는 장 초반 약세를 나타냈다. 27일(현지시간) 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투자심리를 악화시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후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반전, 1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은 109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1029억원, 외국인은 214억원을 팔아치웠다. 전일 38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나타냈던 외국인은 이날 하루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금융업은 3.66% 상승했고 기계업(2.15%), 전기가스업(2.09%), 유통업(1.57%), 건설업(1.33%)도 올랐다. 반면 전기전자업(-1.91%), 섬유의복업(-1.5%), 비금속광물업(-0.19%)도 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생명이 11.51% 올랐고 현대모비스(6.07%), 삼성에스디에스(2.35%), 삼성물산(2.13%), 한국전력(1.93%)이 상승했다. 반면 NAVER(-6.38%), 삼성전자(-2.55%), 현대차(-1.46%)는 내렸다.

539종목 상승, 262종목 하락, 70종목 보합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