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비대위에서 '원내대표' 역할 필요…개선돼야"

-28일 오후 4시, 與野 '2+2 회동'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8일 "원내대표의 직책상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에서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김종인 선대위원장의 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이날 오후 4시 여야 '2+2 회동'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에서 원내대표의 역할은) 당헌에 당연직 최고위원으로 원내대표가 들어가 있다는 것과 같다는 취지로 (김 위원장에게) 얘기했다"면서 "(김 위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정확한 대답이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당연직 비대위 참여 제안을 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엔 "아직까지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원내대표는 "제 개인보다는 원내대표라는 역할이 당 운영에 자연스럽게 녹아서 결절이 없어야 할 텐데, 제도적인 틀을 원내대표와 비대위 사이에 역할분담이 잘못돼서 중요한 시기에 문제가 된다면 그것은 당의 입장에서도 옳지 않기 때문에 어떤 방식으로든 개선돼야 하겠다는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한 "원내에 대해 보고하거나 배석자로서 (비대위) 활동하는 것만으로는 여러가지 부족한 점이 많다고 본다"면서 "그것이 당 활동과 동전의 양면처럼 일치하고 있어서 수시로 원내대표의 판단과 생각이 당 대표에 전달되고 당 대표와 이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29일 본회의는) 지금으로선 불투명하다"면서 "오늘 다행히 당 대표까지 참여하는 2+2회동을 오후 4시에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선거법에 대한 것을 강력하게 요구해서 일단 회의가 열리기로 돼 있기 때문에 거기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날 회동엔 김 위원장이 협상 당사자 자격으로 참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