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라운드 잔여 경기 종료, 매킬로이와 안병훈 공동 3위, 스피스 19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신세대 아이콘' 리키 파울러(미국)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등장했다.
24일 오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속개된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3라운드 잔여 경기에서 버디만 3개를 솎아내 2타 차 선두(13언더파 203타)로 올라섰다. 주스트 루이텐(네덜란드)이 2위(11언더파 205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반면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3위(10언더파 206타)로 밀렸다. '송곳 아이언 샷'을 가동했지만 1.5m 안팎의 퍼팅이 번번이 홀을 스치며 속을 태웠다. 지난 연말 시력교정수술을 받았지만 아직은 적응이 더 필요한 모양새다. 매킬로이 역시 경기를 마친 뒤 퍼터를 집어 던지는 등 아쉬움을 내비쳤다.
파울러와는 3타 차, 아직은 역전우승이 가능한 자리다. 매킬로이는 더욱이 2011년과 2012년, 2014년과 지난해 등 최근 5년간 네 차례나 2위를 차지한 경험이 있다. 누구보다 코스를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다. 국내 팬들에게는 안병훈(25)이 2타를 더 줄여 이 그룹에 합류했다는 게 관심사다.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공동 19위(7언더파 209타)에서 최종 4라운드를 기다리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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