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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와 스피스 "샷이 왜 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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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 둘째날 나란히 1오버파 난조, 설리반 선두, 안병훈 공동 9위

매킬로이와 스피스 "샷이 왜 이래?" 로리 매킬로이가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 둘째날 10번홀에서 우드 샷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UAE)=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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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조던 스피스(미국)의 동반 부진이다.

22일 밤(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골프장(파72ㆍ7600야드)에서 이어진 유러피언(EPGA)투어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총상금 270만 달러) 둘째날 나란히 1오버파를 치는 이례적인 스코어를 작성했다. 앤디 설리반(잉글랜드)이 선두(10언더파 134타)에 나선 가운데 매킬로이 공동 9위(5언더파), 스피스는 공동 26위(3언더파)로 밀렸다. 안개로 2시간30분가량 출발이 지연돼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는 결국 일몰로 순연됐다.


매킬로이는 특히 13개 홀에서 단 1개의 버디 없이 보기만 딱 1개를 기록하는 난조를 보였다. 지루한 파 행진을 거듭하다가 9번홀(파4)에서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들어가면서 1타를 까먹었다. 스피스 역시 4, 5번홀의 연속보기로 출발이 좋지 않았다. 9번홀 티 샷이 갤러리를 맞고 워터해저드를 피해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는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10번홀(파5)의 '2온 2퍼트' 버디로 다행히 분위기를 바꾸는데 성공했다.

현지에서는 브라이슨 디챔버(미국)의 선전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첫날 8언더파의 폭풍 샷에 이어 이날은 9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여 2위(9언더파)에 포진했다. 미국 남부감리교대학(SMU)에 재학중인 디챔버가 바로 지난해 미국 대학스포츠(NCAA) 디비전Ⅰ챔피언십과 US아마추어챔피언십을 모두 제패한 아마추어 최강자다.


국내 팬들은 여전히 안병훈(25ㆍCJ그룹)에게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11개 홀에서 2언더파를 작성해 매킬로이의 공동 9위 그룹에 합류했다. 2위에서 출발한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은 12개 홀에서 4개의 보기(버디 1개)를 범해 순식간에 공동 20위(4언더파)로 추락했고, 디펜딩챔프 게리 스탈(프랑스)은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83위(1오버파)에서 '컷 오프'를 걱정하고 있다.


매킬로이와 스피스 "샷이 왜 이래?" 조던 스피스가 아부다비HSBC골프챔피언십 둘째날 5번홀에서 아이언 샷을 하고 있다. 아부다비(UAE)=Getty images/멀티비츠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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