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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단거리공중전 혁명 일으킬 AIM-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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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추적,발사후 망각,추력편향 등 기능…조종사는 주야간 상관없이 버튼만 누르면 끝

[박희준의 육도삼략]단거리공중전 혁명 일으킬 AIM-9X 미해군 무장사가 호넷 전투기에 장착된 AIM-9X 미사일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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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가 단거리 공중전 능력을 확보할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F-35에서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9X 미사일 발사 실험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생산된 F-35 블록 2B와 3i는 GPS와 레이저 유도폭탄,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암람 AIM-120C 미사일만 운용할 수 있다.



에드워즈 공군기지 발표에 따르면, 미 공군의 461 비행시험 부대는 태평양 시험장 6만 피트 고도에서 AIM-9X 발사 시험에 성공했다. 이로써 AIM-9X 미사일을 내년에 도입될 예정인 F-35 블록 3F에 통합하는 작업이 진전을 이뤄 F-35는 획기적인 단거리 교전능력을 갖출 전망이다.

F-35는 날개에 AIM-2발, 내부 무장창에 암람 AIM-120를 탑재하도록 설계돼 있다. F-35는 그동안 GPS 및 레이저 유도폭탄 투하, 기관포 발사시험 등을 벌여 성공했다. 이번에는 단거리 미사일 발사시험을 벌여 포탄 투하능력에 이어 공중 교전능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미 미 해군은 AIM-9X 블록 2 양산을 승인해놓았다. F-35가 해군에 실전배치되면 단거리 유도미사일이 즉시 탑재될 수 있도록 대비를 한 셈이다.

AIM-9X 블록2는 AIM-9 ‘사이드 와인더’미사일 패밀리의 가장 최신형(5세대)으로 새로운 기능 추가로 전투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싸우는 단거리 공중전(고드파이팅)에 혁명을 불러올 미사일로 평가받는다. 수퍼 사이드 와인더라고 부르기도 한다. 2004년 5월부터 양산됐으며 한국을 비롯한 40여개국이 사용 중인 베스트 셀러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이다.


AIM-9X는 F/A-18C/D ,F-15C, F/A-18E/F, F-15E, F-16, F-22를 포함하는 다양한 전투기에 통합돼 사용될 수 있다는 게 특장점이다.


AIM-9X는 저고도와 고고도로 고속비행하는 적 표적을 전자전 환경에서 파괴하는 임무를 띤 미사일로 그에 맞는 기능을 갖췄다.


미군이 사용하는 표준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인 AIM-9은 기수에 탐색기가 있고 그 뒤에 방향제어를 위한 카나드(핀)가 있으며 꼬리 부분에는 방향안정을 위한 고정형 꼬리날개가 있다. AIM-9X의 카나드는 고정형이고 꼬리부분이 기동형으로 알려져 있다. AIM-9X는 이전 버전에는 없는 추력편향기를 사용한다. 즉 미사일 추력의 방향을 조절할 수 있는 노즐을 갖춰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 이처럼 추력편향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에는 러시아 AA-11 아처, 독일 IRIS-T가 있다.


전체 길이는 3m, 동체 지름은 12.7cm, 핀 너비는 44.4cm, 꼬리 날개너비는 35.3cm다.


적외선 탐색기는 표적의 획득과 추적을 위해 적 항공기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쫓아가는 적외선 추적 및 유도 방식을 채택하고 있으며 비디오 카메라처럼 이미지를 제공한다. 이로써 주야간 시계내 및 근접 시계밖 미사일 발사가 가능해졌다고 한다.


아울러 탐색기는 조준선밖 추적기능(HOBS)을 갖추고 있다. 사이더 와인더 블록1 미사일의 조준선 90도 밖의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블록 2는 그 범위가 더 넓어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발사 후 레이더 록온 기능을 위한 데이터 링크 기능도 추가됐다. 탐색기는 헬멧탑재 시현기와도 연동이 가능해 조종사는 레이더로 표적을 계속 조준할 필요 없이 미사일을 발사한 뒤 다른 표적을 겨냥하거나 날아가 다른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탄두는 미사일 중앙 부근에 있으며 충격 및 근접신관으로 작동하며 '환상폭발파쇄탄두'이다. 미사일이 항공기 근처에 도달하면 탄두가 터져 그 파편이 고리모양으로 분산되면서 기체에 손상을 내 파괴하는 미사일인 것이다. 미사일이 적 항공기를 직격해 파괴하는 미사일보다 파괴할 확률이 높다. 사이드 와인드 9X 탐색기에 걸리면 살아날 가망이 없는 이유다.


사이드 와인더 블록2는 단거리 교전용 무기인 만큼 무게 90 kg에 탄두중량 9.4 kg로 크지는 않다. 사거리도 약 10마일(17km)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속도 역시 비밀로 돼 있다.초음속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렇지만 결코 싼 미사일은 아니다. 미사일 한 발 당 가격은 2015회계연도 기준으로 42만944달러, 우리돈 4억원을 훨씬 넘는 고가 미사일이다. 대량으로 운용할 나라는 미국밖에 없는 이유다.


이처럼 다종다양한 신기능을 갖춘 사이드 와인더 블록 2 미사일은 디지털고주파 메모리 재머(DRFM) 와 같은 전자전 장치에 취약한 AIM-120 암람을 대체할 미사일로 간주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단거리 미사일이어서 사거리를 연장하는 게 과제다. 미 해군은 블록 3 프로그램을 통해 사거리를 60% 연장하길 바라고 있다. 이 정도 사거리가 나오면 시계밖 교전이 가능해진다. 아쉬운 것은 2016 회계연도 예산안에서는 이 사업이 취소돼 연구가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다만 2016 회계연도에는 지상 장착 도중이나 항공기 비행 중 폭발을 막기 위한 ‘둔감탄두’연구만 진행된다.


미국방부는 2015 회계연도에 데이터 링크 능력과 배터리, 안전장치개선 등의 개량을 진행하면서 공군용 303발, 해군용 303 등 총 470발을 획득할 예정이다. 2016 회계연도에는 공군용 506발, 해군용 227발 등 총 733발을 조달할 예정으로 있다.






박희준 논설위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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