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태양광시스템 도입한 길안내판, 방향안내판... 연내 총 24.5km의 숲...하천...도심 잇는 3단계 둘레길 완성 주민 건강 책임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도심 속 산과 길, 하천과 공원을 연계하는 총 연장 24.5km에 대한 '양천 둘레길' 조성사업의 연차별 3단계 사업 중 1단계 사업인 산지형 코스 7.2km(지양산~매봉산~신정산)를 완료했다.
현재 완료된 '양천 둘레길' 1단계 사업은 지양산~매봉산~신정산 산지형 코스로 총 사업비 5억5000만원 사업비를 들여 둘레길 노면 정리, 야자매트 설치, 먼지털이기 설치, 쉼터 조성 등 주민들 둘레길 이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또 양천구 지명 유래나 양천의 그때 그 모습 등 흥미로운 정보와 사진을 담은 스토리텔링 안내판을 둘레길 곳곳에 설치, 양천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번 양천구 둘레길 조성사업(1단계)에서 주목해야 할 사안은 등산로에 전국 최초로 태양광 패널을 이용한 친환경 대체에너지인 태양광시스템을 도입, 낮이나 밤이나 길과 방향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길안내판과 방향안내판을 설치했다는 점이다.
최근 현대인의 다양한 생활패턴으로 야간에 둘레길을 이용하는 주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천구의 단계별 둘레길 조성사업은 지난해 3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도심 속 산과 길, 하천과 공원이 공존하는 양천구만의 특색을 살려 'Green Network'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양천구 둘레길은 '사람을 위한 길', '자연을 위한 길', '산책하는 길', '이야기가 있는 길'을 만든다는 기본원칙 아래 도심 속 단절되어 있던 숲, 하천, 도심을 연결하는 방식이다.
총 규모 24.5km로 산지형, 도심형, 하천형 3개 코스 총 9시간 소요될 예정이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캠핑장이나 생태학습장 등 기존의 산림자원과 문화요소를 결합하여 특색 있는 '양천 둘레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양천 둘레길 1단계 사업완료 이후 올해는 용왕산에서 갈산, 안양천까지 이어지는 2단계(7.9km) 사업과 목동 중심축 걷고 싶은 거리에서 근린공원까지 이어지는 3단계(9.4km) 사업을 동시에 추진, 총 연장 24.5km의 둘레길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의 등산로 조성 방법과는 달리 참신한 소재들로 채운 양천 둘레길을 많은 주민들이 이용,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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