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맥도날드서 첫 여성 사장 나왔다…조주연 신임대표 선임

조주연 한국맥도날드 신임 대표이사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한국맥도날드가 국내 진출 이후 처음으로 여성 임원을 신임대표로 발탁했다.

21일 한국맥도날드는 조주연 마케팅 부사장을 3월1일부터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한국맥도날드 사상 최초의 여성 사장이자, 한국맥도날드 내부에서 발탁된 첫 인사이기도 하다.

2011년 마케팅 임원으로 한국맥도날드에 합류한 조 사장은 다양한 플랫폼과 메뉴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고객 중심의 마케팅 및 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한국맥도날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맥도날드는 2013년과 2014년에는 맥도날드가 진출한 전 세계 상위 20개 시장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 국가로는 중국과 함께 유일하게 지속적인 성장성과 높은 잠재력을 가진 '고성장 마켓'에 포함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조 사장은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소비자와 시장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과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며 우리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행복한 일상을 선사할 수 있는 최고의 음식과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 신임 대표이사는 이화여자대학교 생활미술과를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에서 산업 디자인 석사를 취득, 미국 일리노이 공대에서 디자인 전략기획 박사 학위를 받았다. LG전자, 미국 아더 앤더슨, 한국 및 미국 모토로라 등에서 다양한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국과 글로벌 시장을 아우르는 감각과 역량을 쌓아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