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호]
전남 여수시가 지난해 지방세 3069억원을 징수해 역대 최대의 징수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4년 징수액 2679억원보다 390억원, 여수세계박람회 개최연도인 2012년보다도 43억원이 증가한 수치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세목별 세수로 취득세가 747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으로 지방소득세 740억원, 자동차세 498억원, 재산세 356억원, 담배소비세 174억원, 주민세 110억원, 지역자원시설세 97억원 순이다.
특히 2014년에 비해 취득세 증가가 두드러져 이번 세수 증대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물 신?증축을 비롯한 토지 등 부동산 거래가 증가함에 따라 취득세가 170억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여수가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자리 잡으며 관광 인프라의 확충에 따른 투자활성화가 부동산 거래를 크게 증대시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시는 지방세수 증대를 위해 고질·상습체납자에 대한 부동산·차량 등 재산 압류 및 공매를 실시하고 관허사업 제한, 신용정보 등록, 명단공개 등을 통해 체납액 100억원을 징수했다.
또 화력발전소 지역자원시설세의 세율 인상(0.5원→1원), 과표 현실화, 지역자원시설세의 독립세 전환 등을 통해 세수확충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이에 대한 공적으로 시는 지난해 전남도로부터 세정종합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시상금 1억80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여수시 관계자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제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자주세원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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