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서정희가 결혼생활 중 전남편 서세원에게 폭행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서정희는 19일 오전 KBS1 '아침마당'에서 어머니와 함께 출연해 "아들이 '엄마, 안 맞은 날이 언제야?'라고 물어볼 정도였다. 입으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아팠다"며 결혼생활의 대부분을 폭행에 시달렸다고 토로했다.
또 "2014년 자궁 전체를 적출했고 이전에 가슴 종양 제거도 했다"고 고백했다.
서정희 어머니는 스무살 어린 나이에 결혼한 서정희를 반대했다며 "딸이 이혼 풍파를 겪게 될 줄 전혀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지속된 폭행에도 결혼생활을 이어간 이유에 대해 서정희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당시에는 순결을 바친 사람과 일생을 같이 해야 하고 그 순결을 못 지켰을 때는 자결하지 않느냐. 어린 나이에 그런 마음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결혼 생활을 일찍 하다 보니 좋은 엄마, 좋은 아내, 좋은 딸도 아니었다.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밖에 없다. 그래도 아이들로 인해서 행복했던 시간도 보냈다. 기쁜 날도 있고 슬픈 날도 있었다. 잘못한 게 있으면 혼나고 잘한 것이 있으면 잘했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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