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NICE신용평가가 18일 신세계의 장기신용등급 AA+에 대한 등급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회사의 투자부담이 확대됨에 따라 투자성과의 조기 가시화와 유동성 확충안이 없을 경우 재무불안정성이 불가피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NICE신용평가는 "지난해 9월 송도 복합쇼핑몰 프로젝트 추가했고 11월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사업 선정 등으로 인해 회사 주도의 투자계획 증가에 따른 재무부담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지난해 9월 신세계그룹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부천 복합문화단지 개발사업과 같이 앞으로 그룹차원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의 추가로 인한 회사의 자금소요 발생가능성도 상존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2016년부터 기존 주력 점포 증축부, 복합쇼핑몰,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등 다수의 출점이 예정돼 있으나 내수부진 상황에서의 경쟁심화 등이 투자성과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NICE신용평가는 앞으로 회사의 적극적 투자통제와 유동성 확충안 실행을 통한 재무부담 관리 수준, 불리한 영업환경이 영업실적에 미치는 영향, 기존 점포의 안정적 실적 시현과 더불어 투자성과의 가시화 수준 등을 모니터링 해 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한편 신세계계열은 핵심사업인 유통업 업황의 부진 등으로 2012년 이후 수익성이 저하돼 전반적으로 재무 부담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이마트 등 주요 계열사의 경우에도 투자 진행상황 및 계획 등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NICE신용평가는 "각 사의 영업수익성 저하와 투자부담 등을 감안해 2015년 12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단기신용등급을 A1에서 A2+로 하향했다"며 "2015년 6월 신세계조선호텔의 등급전망을 부정적(Negative)으로 조정하고 동년 12월 장기신용등급을 A+/Negative에서 A/Stable로 하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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