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올해 총선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최측근에서 정무를 보좌할 적임자로 시민단체 출신 하승창(54) 씽크카페 대표를 내정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4월 총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임종석 전 정무부시장의 후임으로 하 대표를 내정하고 현재 신원조회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하 대표는 2011년과 2014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원순 시장의 캠프에서 총괄기획단장을 지냈다. 민선 6기에도 함께서울정책박람회의 총감독을 맡는 등 박 시장의 정책과 시정 방향을 가장 잘 이해하는 인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하 대표는 연세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1997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실장, 2000년 함께하는시민행동 사무처장, 2008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2009년 희망과대안 운영위원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2세대 시민운동가로 꼽힌다.
하 대표는 당초 4월 총선에 비례대표로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임종석 전 부시장 사임 후 정무부시장 자리를 채우지 못한 서울시의 러브콜을 받고 이를 수락했다.
하 대표가 정식으로 임용되면 시민사회 출신으로는 처음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맡는 사례가 된다.
다음은 하 내정자의 주요 경력이다.
▶학 력
1987년 연세대 사회학과 학사
2005년 연세대 사회학과 대학원 석사
▶주요경력
2015 아이쿱협동조합지원센터 사외이사(현)
2015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총감독
2012 씽크카페 대표
2010-2012 희망과 대안 공동운영위원장
2008-2010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2002-2003 CBS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 진행자
1999-2006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1992-1999 경실련간사, 조직국장, 정책실장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