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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마감] 또 급락…상하이종합 약세장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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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55% 급락한 2900.97로 15일 거래를 마쳤다. 블룸버그는 상하이종합지수가 지난달 기록한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해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보였으나 새해 들어 급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평가절하하면서 자본 이탈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너스 캐피털 인터내셔널의 로널드 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주식시장이 안정되려면 위안화에 대한 심리가 안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 급등했던 중국 증시는 금일 유동성 경색 우려가 부가되면서 급락 흐름으로 돌아섰다. 블룸버그는 은행들이 주식 담보 비율을 하향조정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증시가 낙폭을 확대했다고 전했다.


이날 인민은행이 공개한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던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됐다. 지난달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는 5978억위안으로 블룸버그 예상치 7000억위안을 밑돌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공상은행은 1.86% 밀렸고 페트로차이나는 3.80% 급락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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