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 환경당국 "폭스바겐 리콜 계획 부적합" 반려

(디트로이트 = AP연합통신) 폭스바겐 차량이 11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전시되어 있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내놓은 리콜 계획에 대해 미국 연방 환경당국과 캘리포니아 주가 '부적합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캘리포니아 대기자원위원회(CARB)는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의 2.0리터 디젤엔진 자동차의 리콜 계획을 거부했다고 발표했다.

CARB는 폭스바겐의 리콜 계획이 허술한 부분이 많았고 세부적이지도 않았다며 "전체적으로 차량 성능, 배출가스,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적절히 다루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더 나아가, 이번 계획이 13개의 규정을 어겼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미국 환경보호청(EPA) 역시 CARB의 판단에 동의한다며 "폭스바겐은 오염을 줄이고 규칙을 준수하기에 충분한 리콜 계획을 제출하지 않았으며, EPA는 이미 폭스바겐 측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