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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트렌드 변화에' 신세계百 대형행사 목요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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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년간 이어왔던 금요일 행사 시작 관행 끝…주말 시작 금요일로 보는 인식 대응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대형행사 시작요일을 목요일로 변경한다. 주말이 앞당겨지는 등 고객 트렌드에 변화가 있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신세계 백화점은 올해부터 세일·사은 프로모션·이벤트 등 대형행사를 목요일에 시작하겠다고 13일 밝혔다.


1회성 이벤트가 아닌 목요일 대형행사를 정례화한 것은 신세계백화점이 처음이다.

신세계백화점은 1969년 6월13일 금요일 출범 기념 세일행사를 비롯해 지난 47년간 대형행사는 금요일부터 시작해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목요일 마케팅'은 백화점 업체로서 파격실험"이라며 "주중 쇼핑 편의를 제공하는 ‘목요일 마케팅’이 소비침체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이 목요일 마케팅을 시작한 이유는 주말의 시작을 토요일이 아닌 금요일로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판단때문이다.


점차 회사 회식도 주말 여가를 준비해야 하는 금요일을 대신해 목요일에 하는 풍토가 확산되고 있다. 금요일 저녁 여행 이동지로 이동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극장의 영화 개봉일도 주 5일 근무제 변화에 맞춰 목요일로 대다수 변경되고 있는 상태다.


백화점의 매출 비중도 주말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반면 평일 4일의 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다. 신세계백화점 대형행사 첫 일주일의 매출 비중을 살펴본 결과 첫 주말 3일의 매출은 2012년에서 2015년까지 63%·62.9%·61.7%로 감소했다. 반면 평일 4일간의 매출은 37%·37.1%·38.3%로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미국·일본 등 해외 선진 백화점에서도 일찌감치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주말이 아닌 평일에 대형행사를 시작해왔다"며 "금요일 행사를 고집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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